추억의 맛, 즉석 떡볶이
오늘따라 신당동 즉석 떡볶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 특히 떡볶이 국물에 빠져있는 저 텅 빈 야끼만두가 나에게는 너무도 그리운 음식 중 하나이다. 작년 이맘때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가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바로 이 신당동 즉석떡볶이 집이었다. 가느다란 밀떡에 얇은 어묵과 함께 바삭한 저 야끼만두가 내 코앞에서 떡볶이 국물과 함께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봤을 때의 그 감동이란! 걸려있는 앞치마를 입고 먹는 것과, 테이블 아래 서랍을 열면 냅킨과 수저통이 있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또 몇 가지 식당에서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로 미국에서는 식당에 들어오면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테이블에 앉는 습관 때문에 한국에 갔을 때 식당만 들어가면 입구에 서서 기다리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