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고 싶은 날 & 외식하고 싶은 날 5

고구마와 치즈

대부분 고구마는 물김치와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는데 나는 김치 맛이 고구마 맛을 누르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대신 뜨거운 고구마와 함께 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치즈의 풍미도 고구마의 맛도 한껏 up 시켜줄 수 있다. 오늘은 Muenster Cheese와 함께 먹어봤다. Muenster Cheese의 고소함과 약간의 짭쪼름한 맛이 고구마와 참 잘 어울린다. 간단히 고구마로 저녁을 떼우려 했는데..... 허전한 마음에 결국 컵라면으로 마무으리 했다. ㅋㅋㅋ

추억의 맛, 즉석 떡볶이

오늘따라 신당동 즉석 떡볶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 특히 떡볶이 국물에 빠져있는 저 텅 빈 야끼만두가 나에게는 너무도 그리운 음식 중 하나이다. 작년 이맘때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가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바로 이 신당동 즉석떡볶이 집이었다. 가느다란 밀떡에 얇은 어묵과 함께 바삭한 저 야끼만두가 내 코앞에서 떡볶이 국물과 함께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봤을 때의 그 감동이란! 걸려있는 앞치마를 입고 먹는 것과, 테이블 아래 서랍을 열면 냅킨과 수저통이 있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또 몇 가지 식당에서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로 미국에서는 식당에 들어오면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테이블에 앉는 습관 때문에 한국에 갔을 때 식당만 들어가면 입구에 서서 기다리다가 ..

클럽 샌드위치

*재료: 멀티 그레인 빵 3장, 버터, 마요네즈, 허니 머스터드소스, 치즈, 허니 햄, 양상추, 토마토 **만드는 법: 멀티그레인 빵에 버터를 발라서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빵 두쪽에는 마요네즈, 한쪽에는 허니머스터드소스를 발라둔다/ 빵-치즈-햄-빵-양상추-토마토-빵 순서로 얹어서 살짝 눌러준 뒤 반으로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요즘 푹 빠져있는 Havarti 치즈. 샌드위치용으로도 샐러드 용으로도 아니면 그냥 간식용으로도 너무너무 맛있다. 샌드위치 페이퍼 대신에 Press'N Seal로 꽁꽁싸서 반 잘라서 먹으니 흐르지도 않고 모양도 잘 잡혀서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