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44

나이 듦에 대한 고찰

제목이 거창하기만 하다. 사실 그냥 요즘 나 스스로가 느끼는 나에 대해 두서없는 글을 써보기 위해 그저 컴퓨터 앞에 앉았을 뿐이다. 요즘은 시간이 참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월요일인 줄 알았는데 벌써 수요일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20대에는 뭘 해도 시간이 참 더디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평생 젊음과 열정과 원대한 꿈이 내 곁에 있어줄 것만 같았다. 맨얼굴로 돌아다녀도 내 피부는 자외선의 공격을 절대 받지 않고 언제나 티 없는 피부를 유지할 것이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 날씬하고 군살 없는 몸매를 유지할 것만 같았다. 30대에는 나는 비록 30대 이지만 모두가 나를 20대로 볼 거라는 어처구니없는 착각 속에 살았다. 무언가 일을 시작하면 잘 진척이 되었고 또 그만한 능력이 나에게는..

박막례 할머니 명언들

그 어떤 명사의 교훈보다도 더 마음을 울리고 공감되는 동영상이었다. 요약해 보자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무언가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남의 말이 아닌 나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된 자가 되자. 내 인생도 언제 뒤집힐지 모르니까! 소리 없이 내 인생에 좋은 것이 찾아올 때 진정 즐기고 누리는 자가 되자!

캘리의 손글씨 2020.10.26

그런 사람으로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시가 마음에 훅 하고 들어온다. 처음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솔직히 조금 실망(?) 아닌 실망을 했었다. 유명한 시집 치고는 표현이 너무 단순한 것 아닌가? 너무 1차원적이지 않은가? 그런데 읽을수록 그 단순함과 솔직함이 계속 마음을 맴돌아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준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이 될까? 나를 기억이나 할까? 내가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 보며 지나온 내 모습들을 되짚어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겨본다. 시간이 오래 흘렀어도 떠올려 봤을 때 은은한 향기를 발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