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참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내 그리기 대회에서 상을 놓쳐 본 적이 없고, 중학교 때는 학교 대표로 지역 사생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아 올 정도였으니 나름 소질이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때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나는 늘 학급 서기였다. 글씨를 멋지게 쓰지는 못했지만 또래 중에 깔끔하고 또박또박 썼던 기억이 난다. 학창 시절에는 좋아하는 선생님의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려서 선물을 하기도 했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때는 자체 제작 편지지와 봉투를 만들어서 했고, 하드보드지로 필통을 만들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붙여서 멋지게 만들어 가면 친구들이 항상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내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나 무언가를 만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