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20대에는 TV에 나오는 중견 여배우들이 지나치리만큼 심하게 보톡스를 맞는다던가 젊어 보이기 위해서 마치 '발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때 솔직히 그들이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냥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줘도 충분히 아름다울 텐데 왜 저럴까...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버스 안에서 갑자기 눈에 뭔가가 들어간 것 같아 거울을 꺼내서 눈가를 가까이 들여다볼 일이 생겼다.
그런데... 내 눈가에 주름이 그렇게나 많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나는 미처 모르고 있었던 거다. OMG!
그 이후부터 TV에 나오는 중견여배우들이 왜 보톡스를 맞는지, 왜 저렇게까지 젊어 보이려고 애를 쓰는지 조금씩 그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내가 앞으로 보톡스를 맞는다던지 자꾸만 늘어나는 흰머리를 감추기위해 염색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마음만은 늘 20대 같은 풋풋함을 조금이라도 간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배철수 씨는 얼마 전 한 토크쇼에 나와서 젊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매일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음악들을 항상 들어보고 좋아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나도 내 마음이 항상 싱그럽고 천진하고 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가꾸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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