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있다
9월 12일 주일 새벽, 담임목사님께서 꿈을 꾸셨다고 한다. 넓은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난로의 큰 불씨가 꺼져서 뚜껑을 열어보니 하얀 재만 남아있어 크게 안타까워하며 꿈에서 깨셨다고 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김목사님의 사모님께로부터 전화를 받으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김목사님께서는 주일새벽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성도들과 함께 금식기도표를 만들어서 정말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지만 하나님의 기도응답은 목사님을 그만 아프시게 하고 당신의 품으로 빨리 데려와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목사님께서 돌아가신 그날, 주일예배의 기도 순서가 나였다. 너무도 슬퍼서 제대로 기도하지 못하고 울기만 하다가 단상에서 내려오면 어떻게 하지?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