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이라 더욱 특별한 상
손글씨를 쓰기 시작한 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언제부터 인가 컴퓨터로 편지를 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익숙해지다 보니 막상 펜과 종이를 들고 필기를 하는 것은 꽤나 피곤한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문득 내가 어릴 때 좋아하던 일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바로 손글씨 쓰기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부터 나는 손글씨를 쓰는 것이 익숙한 아이였다. 학창 시절 ‘서기'라는 타이틀을 꽤나 오랫동안 유지하였기에 학급일지를 매일 교무실에 갖다두어야 한다는 명목하에 좋아하는 선생님을 매일 볼 수 있는 특혜 아닌 특혜도 누려 보았다. 생각해 보니 나는 손글씨 쓰기를 정말 즐겨했던 아이 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땐 일기를 썼고, 직접 편지지를 꾸며서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던 감성이 충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