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고 싶은 날

배우는 자의 기도

캘리 E. 2021. 4. 24. 10:54

 

Photo by Kelly E.

 

 

"주어진 기회들을 은혜로이 이용하고 주어진 재능들을
감사로이 계발시키며 배우는 것을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일에 쓸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일생을 통해 배움을 멈추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무리 많이 배울지라도 항상 발견해야 하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조만나스 "배우는 자의 기도" 중에서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서 좋은 시 한 편을 알게 되어 휴대폰 메모장에 담아두었다.

제목이 "배우는 자의 기도" 이고 시인은 조만나스 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신부님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휴대폰에 저장된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다시금 읽어보게 되었다.

 

인생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만 배워야 하는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배워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한다.

배움에는 때가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덤에 가기 전까지도 끊임없이 배우려는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삶의 맛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운것을 유익하게 쓸 줄 알아야 진정한 배움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있는 지식과 배움을 통해 얻은 좋은 지식들을 나 혼자만의 것으로 품고 있기보다는 이웃들을 섬기는데 활용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곳에 사용할 때 그로 인해 돌아오는 보람과 감동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실로 놀랍고도 벅찬 특별한 경험이 된다.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즐기면서 나는 좀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매일 바쁜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나의 작은 손길이 다른 이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데 사용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즐겁다. 내가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소소한 기록들을 남기려고 애쓰는 것도 나처럼 혼자서 배워가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함이고, 또 나의 부족한 손글씨를 통해서도 누군가가 한 번이라도 마음이 따듯해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된 하루를 보낸것이라고 생각한다.

 

캘리그라피의 세계도 정말 배워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더 배우고 싶고 더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사실이 또한번 나를 즐겁게 한다.

 

"배움이 깊어 갈수록 깨우치게 되는 것은
지식이라는 나무의 가지들이 그리도 무성하고
그리도 오묘하게 뻗어 있다는 것이며
일생을 통해 배운다 해도 초보자라는 것입니다." 

(조만나스 "배우는 자의 기도" 중에서)

 

지식이라는 무성한 나뭇가지들이 내 안에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배우고 또 노력해 본다.

 

배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서 오늘도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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