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과
9월이다. 여름도 아닌 것이 가을도 아닌 것이 날씨도 기분도 애매해지는 9월. 하지만 나에게는 그 어느달 보다도 기다려지는 9월이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과, Honeycrisp(허니 크리스피)을 최고로 싱싱하게 맛볼 수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뉴욕과 뉴저지 근교에는 사과농장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해마다 9-10월에는 자연스럽게 나들이 겸 사과농장을 자주 가게 된다. 농장에 가면 나무에 열린 사과를 맘껏 배불리 먹을 수도 있고 농장에 딸린 Farmer's Market에서 갓 구워 파는 애플 도넛과 콘버터, 애플 사이다 등등 갖가지 즐거운 먹거리가 있긴 하지만 단연코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은 바로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Honeycrisp이다. 새콤 달콤 아삭아삭. 이 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