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의 벽에 [다시 생각하는 주기도문]이라는 글이 적혀있다고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하지 마라. 세상일에만 빠져 나 혼자만 생각하며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더 원하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옵시고”라고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