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
어느덧 2021년의 첫 달을 보내고 2월의 시작점에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2020년을 돌아볼 틈도 없이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나는 또 2021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코로나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져 버렸고 이제는 그러한 변화들이 일상이 되고 당연함이 되었다.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집안의 구석구석이 보이기 시작했고, 자주 정리정돈을 하는 편임에도 내가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자꾸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먼저 안입는 옷들을 정리했고, 추억이라 여겨 미국까지 꾸역꾸역 싸가지고 온 손때 뭍은 물건들을 조금씩 정리했고, 서류들을 정리 정돈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여전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왜일까....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정리해야 할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