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기치 않은 사건과 사고들의 연속이라는 식상한 표현은 소설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의 삶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고 나름의 통제가 가능하다고 믿고 살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앞에서는 가능하던 많은 것들이 하루아침에 불가능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사실을 이제야 피부로 깨닫는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목구멍이 쌔~한 느낌이 들었다. 워낙 봄이 되면 알러지로 고생을 하는 나 이기에 밤에 알러지 약을 먹으면서 자고 나면 목 아픔도 조금 나아지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 아픔이 더 심하게 느껴졌다. 숨도 좀 가빠지고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를 해보니......ㅠ.ㅠ 선명한 두줄이 보였다. 믿을 수 없었고 믿기 싫었지만 요즘 너도 나도 걸린다는 오미크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