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고 싶은 날

오늘, 지금의 나

캘리 E. 2022. 5. 9. 05:54

2022년 5월 8일 주일, Mother's Day 오후다. 

올해는 정확히 한국의 어버이날과 Mother's Day가 겹친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뜻깊은 날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들로 글이 써지지가 않는다. 

머릿속 온갖 생각들이 서로 충돌해서 결국엔 어떠한 뜻밖의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만 같아서 그냥 생각의 흐름을 일부러 차단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매일매일이 무의미 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는 매일 웃고 즐기고 누리며 감사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단지, 내 마음속에 해결하지 못한 그리고 내 의지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그 어떠한 것들에 대한 생각을 일부러 차단하고 살고 있다는 말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년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또 내가 직접 제작한 매일 감사노트를 적게 되면서 스스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찾고 주님의 손길을 어느때 보다도 간절히 사모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 기도의 응답이 어떻게 눈에 보여지는 결론에 다달 을지 스스로 가늠할 수는 없지만 결국엔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는다. 

오늘, 지금의 나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글을 쓸 수는 없지만, 내 영혼은 주님과 더 깊이 닿아서 마음속 기도의 줄을 끊임없이 이어가도록 이끌어 주심이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기록하고 싶은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한 (마음)감기 예방접종  (4) 2023.10.19
신세  (1) 2022.05.29
특별상이라 더욱 특별한 상  (2) 2021.12.03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있다  (2) 2021.09.18
삶과 죽음의 거리  (4) 2021.09.08